"이게 나라냐"가 장인(匠人)에 입에서? 불심을 조각하는 이영길 조각장인을 만나다. [서울시정일보 가평= 박용신 기자]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이상한 바이러스가 온 인류를 집어 삼킨 곤혼한 두 해를 보냈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리더를 뽑아야 하는 막중한 기로에서, 국민들을 시험하고 있다. 모두가 골치가 아플 것이다. 과연 올바른 선택은 무엇인가? 또 잘못된 선택으로 5년을 절망 속에서 보내야 할 것인가? 아이고 머리야~ 신년, 새날에 잠시 생각을 내려 놓고 여기 조각 장인에 예술혼, 속으로 들어가 하루를 평안(平安)해 보자. 북한강물이 거슬러 올라 산골길, 청평 수리새 멱감터에 하얀 물안개 뿌리는 여명에 시간, 이영길(67) 조각 장인은 비로소 작업장 화인공방을 나와 알싸한 개울물에 얼굴을 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