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3

속세 도솔(蓴潭), 고석정(孤石亭)

날 잊지 말아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서울시정일보 철원=박용신 기자]갑자기 "오페라의 유령"이 생각났다. 주인공 '팬텀'은 잘 생긴 목소리를 가졌으나, 흉칙한 외모 때문에 늘 가면을 쓰고 살아가며 사랑하는 여인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짝사랑, 크리스틴 역에 '크레어 라이언'이 부르는 아리아 "Think of me" "날 잊지 말아요"가 청아하게 귓전에 울렸다. 요즘, 내가 이상한 질병에 찌들려 몰골이 좀 추해도 나를 잊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자주 오리다. 도피안사야. 다시 "Think of me" 그새 척 졌던 세상과 자연과 산사(山寺)와 그리고 너와 화해를 하며, 또 다시 사랑할 수 있을 까? 용기를 낸다. ◎ 두 번째 기행지 고석정(孤石亭) 크래식한 풍경으로 한층..

여행문학 2022.05.04